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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찰기] 불허가 난 재개발 다세대주택 연습입찰기

[첫 입찰기] 불허가 난 재개발 다세대주택 연습입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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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찰기] 불허가 난 재개발 다세대주택 연습입찰기

2022. 5. 3. 23:14

나는 아직 경매 입찰 경험이 없다. 그래서 패찰 될 것이 확실한 물건에 실전 입찰 연습을 하러 갔다. 모의 입찰이 아닌 실제 경매에 입찰해보고 싶었다. 실전 시뮬레이션(?) 이라고 해야 하나. 입찰표도 한 번 직접 써보고, 법정에서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보고 싶었다. 처음 방문한 법원엔 내 생각보다 사람이 더 많았고 더 시끌벅적했다. 그날의 경매물건 목록을 정리하여 학원 광고지를 나눠주는 분도 있었고 대출상담사분들의 명함도 얼떨결에 몇 개 받았다. 나는 입찰봉투를 미리 받았다가 입찰봉투 제출시간이 되면 제출하는 줄 알았는데 입찰을 시작하기 전에 15분정도 판사님(?)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다. 차순위매수인, 공유자우선권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난 뒤 입찰표, 보증금 봉투, 입찰봉투를 줄을 세워서 나눠줬다. 누군가는 입찰표를 인쇄해서 미리 써왔겠지? 나는.. 그러지 못했다. 시간이 없었어... 그래서 그 자리에서 쌩으로 쓰기 시작했다. 패찰할 생각으로 최저가를 써내서 그런지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고 금액에 실수도 없었다. 보증금 반환을 받았다는 쪽에 도장을 미리 찍어야 하는지 반환 받을 때 찍어야 하는지 헷갈려서 잠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서 도장을 찍어서 냈다. 이건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돌려받을 때 도장 찍는 사람 없었으니까 먼저 찍는게 맞는 거 같긴 한데 왜 문구가 그 모양인거야?

 

매각결과 발표는 물건번호대로 하는게 원칙이지만 10명 이상 입찰한 물건이 있으면 법정의 질서를 위해 먼저 결과를 공개한다고 했다. 내가 입찰한 물건은 1차 매각기일에는 70명인가가 붙었던 물건인데 불허가 후 재매각이 되어서 그런지, 유치권 신고(허위지만)가 들어가서 그런지 13명밖에 붙지 않았다. 금액은 1, 2, 3순위를 섞어서 불렀다. 순서대로가 아니었다고만 확실히 기억한다. 그 외에 패찰한 사람들은 호명되는대로 입찰표와 신분증을 가져다 주면 보증금이 들어간 입찰봉투를 돌려받을 수 있다.

 

1차 낙찰가는 7.2억이었는데 이번에는 7.5억대에 받아가셨다. 그래도 표정이 기뻐보였다. 기쁘시겠지.. 2위는 6.2억으로, 1위가 없었으면 굉장히 기쁜 가격이 되었겠다 싶었다. 이 물건은 4월 28일에 갑자기 임차인으로부터 유치권 신고가 들어왔길래 유치권에 대해서 급하게 공부했는데 무조건 허위 유치권이라고 판단해서 입찰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입찰인원수가 확 줄어서 좀 놀랐다. 그래도 수십명은 들어올 줄 알았는데...

 

패찰할 줄 알고서 입찰 연습하러 갔지만 해당 물건지에 임장도 갔다. 그 지역의 재개발 추진위나 부동산에 방문하여 소식도 주워 들었다. 비록 낙찰 이후의 과정까지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입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한 번 입찰해본 경험이 생겼으니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긴장을 덜 하고서 입찰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증금은 당일 아침에 주거래은행(국민)에 가서 수표로 준비했는데 전날 준비하거나 법원에 있는 신한은행 계좌를 미리 터놔야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미 여기저기 있는 팁을 다 읽었으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그냥 갔는데 다행히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 오히려 신한은행에 사람이 더 많았겠다 싶기도 하고...? 보증금액이라도 큰 금액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미리 이체한도를 늘려 놓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파킹통장에서 보증금을 빼다가 수표로 바꿨는데 다시 주거래은행 계좌에 입금하니 일일 이체한도에 걸려서 파킹통장에 전액을 못 보냈다. 내 이틀치 복리이자 ㅠㅠ

 

소중한 하루 연차를 내서 갔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다. 버킷리스트에 있는 '경매 입찰하기'에 체크도 할 수 있었고, 모의 경매입찰이 아닌 실전 경매입찰을 해보게 되었고, 요즘 상황이 그렇다보니 재재에 관심 생긴 무렵에 마침 이 물건이 눈 앞에 나타나줘서 낙찰받을거라는 불안감 없이(?) 입찰 연습을 해볼 수 있었다. 물론, 정말 만에 하나 최저가로 낙찰받았더라도 어떻게든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는 물건이었다. 

 

끝나고서는 근처 카페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다 퇴근한 척 집에 돌아왔다. 집에선 내가 정상적으로 출근한 줄 안다. 담번에는 정말 투자할 물건을 찍어놓고 법원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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