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행크 카페에 올린 후기 전문을 그대로 올린 내용입니다.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공매투자반 8기 숨수달입니다. 🙂🙂
처음 수업을 들을때만 해도 이런 후기를 남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수업을 모두 수강하고 나니 마음이 바뀌어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다른 분들도 아마 저처럼 마음이 움직여 후기를 남긴 것이겠지요?
공매투자반은 제 첫 강의였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경매에 관심이 있었고,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소액투자 특강은 한 번 들어본 적 있지만 그동안 유튜브 영상과 책에만 의존하여 공부해왔어요. 그러다 임장용 중고차를 사볼까 하는 생각에 온비드에 기웃거리게 됐었고, 아부지의 조력으로 청주 한전에서 나온 공매차량을 실물로 구경하러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11년식 5만키로 최저가 66만원, 상태가 아주 깔끔하다곤 못하겠지만 가격이 괜찮길래 랩핑이나 도색처리, 수리비까지 고려하고 입찰에 들어갔으나 패찰했습니다. 요즘 시국이라 그런지 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차 보러 온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고 했는데도 말이에요.
아무튼 그 때 공매라는 게 있는걸 처음 알게 되었고, 입찰 과정도 생각보다 쉽길래 물건을 쭉 둘러보게 됐었습니다. 보다보니까 무슨 청자도 팔고 말도 팔고 별게별게 다 나오더라구요. 양주에 명품백에… 가격이 저렴한지 아닌지까진 파악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도떼기 시장 보는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경매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가 공매라는 루트를 알게 된 뒤로 팔콘님의 공매투자반을 덜컥 붙들게 됩니다. 처음엔 당장 투자할 게 아닌데 강의료를 내고 수강한다는데에 거부감도 있었지만 평생 써먹을 거 공부한다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처음엔 온라인 녹화 강의 듣는데다 단톡방에 사람도 많은데 여기서 무슨 유대감이 생기겠느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커뮤니티 활동에 좀 소극적인 편이라 (개인 블로그만 주구장창 파는 스타일입니다;;) 인사도 잘 못하고, 살갑게 다가가는걸 잘 못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공매투자반의 꽃은 줌 라이브 Q&A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의를 한 번에 듣고 다 이해하는 명석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정말 아무리 듣고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부분이 운 좋게 안 내려가있던 이전 기수 Q&A를 보며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우리 기수 1차 Q&A때 팔콘님을 끈질기게 괴롭혀가며^^;; 이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시간을 꽤 뺏은거 같은데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했고요..ㅎㅎ
이전에도 그렇고 질문하는 걸 보면 주로 당해세와 조세채권, 선순위 임차인이 이해할 때 문제가 되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가 된 것 같습니다. 줌라이브때 1차적으로 이해하고, 단톡방에서 질의응답을 하느라 다시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하고 하면서 더 정리가 잘 되더라구요.
강의는 제가 들으면서 필기하고 정리한 게 있지만 줌라이브는 무려 3시간, 그 이상을 진행하는거라 다시 돌려보기 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질문할 때 제 얼굴이 나오는 것도 ㅠㅠ (행복..불행..) 너무 부끄럽고… 그래서 강의시간에 그냥 전부 받아적었습니다. 단톡에서는 몇번 말씀 드렸지만 제가 타자가 좀 빠른 편이에요. 한글타자는 800~1000타까지 나왔거든요. 근데 받아적다보니까 라이브에 더 집중하게 되고, 받아쓰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게 되어 내용이 더 잘 이해되더라구요. 동기분들이 많이들 고마워하시고 칭찬해주셨지만 사실 정리하면서 제가 얻어먹은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줌라이브도 2차까지 진행하고 나니까 그 많던,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일줄 알았던 동기분들 중에도 또 좋은 기회를 나눠주시고, 먼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인데 그런 저도 몇몇 분들 닉네임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요.
줌라이브 2차때 녹화가 끝나고 팔콘님과 몇몇 수강생분들이 남아서 대화를 좀 나눴는데 이 때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라는 포맷을 넘어서 인간적으로 다가가 대화하는듯한 느낌이었어요. ☺️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유료강의에 부담을 가졌던 저는 공매투자반을 첫 수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실전경매반에도 입장했고, 이후 법인투자 및 상가투자반도 수강 예정에 있습니다. 혹시 강의 듣기를 망설이는 분은 경매 기초에 대한 공부를 어느정도 끝내시고 (책이라도 몇 권 읽어보시고, 권리분석도 몇 번 진지하게 해보시고) 공매투자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줌라이브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고, 그냥 수업만 수동적으로 듣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얻어가는 게 더 많은 수업일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직 2주가 끝나지 않았지만 방폭할 때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끝이 영영 끝이 아니겠지요?! 🙂
성심성의껏 강의해주시고 질의응답 받아주신 팔콘님, 그리고 좋은 말씀 주신 동기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또 다른 강의에서, 현장에서 뵈어요.
모두 성투해서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숨수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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